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연속 동결을 기록했습니다. 시장 분석가들은 작년부터 시작된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정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 둔화가 금리 동결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3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4%에 불과해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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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newspaper/277/0005243712?date=20230411
경기 둔화 우려
한국은행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를 더 올리기가 어렵다고 판단했을 수 있습니다. 전년 4분기 실질 GDP 성장률은 수출 부진으로 인해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1분기 역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SVB 파산에 따른 글로벌 은행 리스크 증가도 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1.5%p)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미 연준이 다음 달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경우 한국은행도 자본유출을 막기 위해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최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발표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도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이다.
소비자 물가 안정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 대비 0.2%를 기록하는 등 최근 소비자물가는 상당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크게 하락했습니다.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수입물가와 생산자물가도 모두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물가는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변수
기준금리의 향후 방향은 물가 안정에 크게 좌우됩니다. 이번 금리 동결은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금융 안정과 각종 불확실성의 전개 상황을 평가하기 위한 것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계속 둔화되고 있으나 국제유가, 환율의 변동성, 공공요금 인상의 불가피성 등을 고려할 때 반등 여지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물가가 반등할 경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 인상 결론 - 아직 말하기 이르다
두 차례 연속 금리 동결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지만, 여러 요인이 불안정성을 지속시키고 있습니다. 수입물가 상승 가능성, 식료품 가격 상승, 산유국 감산에 따른 공공요금 인상 등이 그 요인입니다. 또한 현재 소비자 물가 상승률 4.2%는 아직 중기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상 종료 또는 금리 인하로의 전환을 단정적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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