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 봉투' 의혹에 대한 내부 조사 착수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당대표 후보가 연루된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에 대해 내부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언론에 유출된 녹취록을 통해 드러난 '돈 봉투' 파문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별개로 이 사안의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지난달 15일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다음 주부터 당내 기구를 통해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윤관석, 이성만 의원 등 송영길 캠프 관계자 9명이 지난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회의원과 당 대표 등에게 9400만 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기획 수사", "야당 탄압"이라며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이정근 전 사무총장과 관련자 간의 대화가 녹음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당은 입장을 바꿔 내부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와 '돈 봉투' 스캔들의 파장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후보가 홍영표 후보를 0.59% 차이로 근소한 차이로 꺾었습니다. '돈 봉투'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는 민주 정당 정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2008년 한나라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도 박희태 후보가 의원들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가 형사 고발을 당하는 등 비슷한 스캔들이 벌어진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돈 봉투' 논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대표는 "객관적 진실을 왜곡하고 조작하는 검찰의 행태가 일상화돼 더 이상 신뢰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검찰 수사는 초기 단계로, 관련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검찰이 야당을 약화시키려는 의도가 있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법 정치자금을 둘러싼 의혹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스캔들 해결에 대한 민주당의 책임
송영길 전 당대표는 이 문제를 '이정근 의원의 개인 비리'로 치부해서는 안 되며, 하루빨리 귀국하여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의 명운이 걸려있다는 각오로 이번 사안을 철저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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